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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기록 3탄 시안 및 견적과 자재선정

by 윤슬1209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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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탄이 되어서야 비로소 적게 되는 나의 인테리어 계획!
 
 
기본만 한다! 가성비 인테리어 한다! 했지만 그 기본이 결국 다 뜯어내야하는 것인지라 내가 업체에 요청한 것. 그리고 자재선정시 유의해야 할 사항과 내가 선택한 자재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왕꿀팁 방출예정)
 
 
결국 셀프인테리어를 포기하고 꼼꼼하고 꼼꼼한 인테리어 과장님을 만나 턴키업체로 결정한 나는 솔직하게 과장님께 예산을 말씀드렸다. 
 
 
원래 예산은 6000만원이었는데 샷시까지 바꾸니 부가세까지 7000만원에 하고 싶다..고 말이다.
 
 
예산 말하자마자 단칼에 저희 업체는 그 돈으로 못해요. 라는 전화를 받았었기 때문에 의기소침하게 말씀드렸으나 과장님께서는 흔쾌히 그 예산에 맞춰서 견적을 내보겠다고 하셨다. 상담을 받고 나서 과장님과 업체에 대한 신뢰가 생겼기 때문에 무조건 여기서 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어서 거절 당할까봐 상당히 마음이 쫄렸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결국 최종 6800만원에 계약을 하게 되었다. 
 
 
그럼 무엇무엇을 하게 되었는지 밑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써보고자 한다.
 

전체적인 컨셉

컨셉은 화이트+우드로 정했다. 워낙 대리석 마블링 안좋아하기도 하지만 하이엔드로 할 형편이 못되었기 때문에 일찍이 포기(다음생에 하는 것으로) 또 인스타에서 오아시스 님의 인테리어를 보고 깔끔한 것이 최고! 라는 가치관이 형성되어서인지도 모른다. 벽지도 화이트, 가구도 화이트, 문도 화이트, 포인트는 우드로! 이렇게 정했다. 그리고 집안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 몰딩들을 제거해서 최대한 깔끔하게 가는 것. 
 
 

1. 현관

커다란 중문을 슬라이딩도어로 바닥은 타일 단올림 하기로 했다



이 집은 들어가는 현관이 큰편이었다. 현관장의 갯수도 다른 집은 커봤자 4개인데 여기는 6개.. 중문의 크기도 컸다. 옛날 스타일로 중후한 느낌이라 새로운 현관장을 짜기로 했다. 요즘 트렌드가 하단 띄움인지라 하단 띄움+5T 간접조명 시공 부탁드렸다. 현광장 6개는 좀 너무 한 것 같아서 4개만 긴 장으로 하고 2개는 낮은 장으로 위에 거울 달린 벽면을 시공하기로 했다. 벽면에는 템바보드 부착 후 간접조명까지. 
 
 
바닥 타일은 밝은 색의 무광으로 그레이베이지로 정했다. 타일은 600*600. 현관은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어야 하므로 600 타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원래 바닥 타일이 높낮이가 없이 평평했는데 단올림을 해서 중문 밖에서 신발을 신을 수 있게 설계하기로 했다. (어려운 시공이 아니라고 해서 바로 결정)
 
 
또한 현관문 필름 작업할 건지 물어보셨는데 딱히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공사하다보면 긁힘이 생길 수 있다고 업체에서 해주신다고 해서 하는 걸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것 또한 밝은 베이지색으로 결정. 중문은 간살 느낌의 도어로 결정했다. 스윙도어와 원슬라이딩 중 고민했는데 남편이 원슬라이딩을 원했다. 다행히 이런건 다 주문제작이라 디자인은 스윙도어 디자인이든 뭐든 그걸 슬라이딩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살짝 간살이 들어간 스타일로 정했는데 색상도 정할 수 있다고 해서 밝은 오크색으로 정했다. 
 
 
지금 현관만 했는데도 이렇게 선택할 것이 많다 역시 인테리어는 선택의 연속!!
 

 

2. 바닥 

 
장판/강마루/원목마루 중에 나는 강마루를 선택했다. 가성비는 무조건 강마루 아입니까. ㅎㅎ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구정마루 브랜드를 취급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 기본 6t로 가려는데 색상이 영 마음에 드는게 없는거다. 과장님께서는 중폭 광폭도 보여주셨는데 맨 처음 나는 정해진 예산이 있으니 기본으로 갈거다 했는데 색상이 영..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이 바닥은 싼티 나면 안된다고 좋은걸로 하라고 해서 그랜드 텍스쳐 강마루 7.5t로 결정했다. 가격은 120만원 정도 올라갔는데 그 정도면 감수할만하다고 생각했다. (대면 주망을 포기하게 되면서 얻게 된 좋은 마루바닥 ㅋㅋㅋ) 600만원선.
 
 

3. 도배

 
실크 도배로 기본 견적을 받았는데 도배는 사실 별 감흥이 없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디아망을 찬양해서 샘플을 봤는데도 그래도 감흥이 없어서 LX 지아 패브릭으로 결정했다. 천장은 베스티로 하기로 했다. 개나리까지 생각하고 갔는데 적정한 가격선이라 제일 빠르게 결정했다. 도배는 400만원 좀 안되게.
 
 

4. 타일과 화장실

무광의 그레이와 베이지로 가기로 했다. 디자인은 기존과 비슷하게
왼쪽은 거실 화장실, 오른쪽이 안방 화장실 사진출처: 다그락인테리어




타일은 총 4군데에 들어간다. 현관 / 화장실 / 베란다 / 주방 밝게 가기로 했으므로 회색과 베이지로 계열로 결정했다. 타일 가게에 가서 정하는데 다 비슷비슷한데도 정하는게 힘들었다.
 
1. 무광/유광 
2. 무늬의 여부 
3. 펄이 들어갔는지 여부
 
가 주로 고려사항이다. 그리고 큰 타일일수록 색이 이뻤다 ㅋㅋㅋㅋ 작은 타일 결정하는데 시간이 더 걸렸다
 
 
집이 올 화이트이기 때문에 조금 무게를 줄 수 있는 약간 더 진학생의 그레이, 베이지 계열을 골랐다. 화장실의 바닥은 300*300사이즈였는데 벽면의 600*300과 어울리는 타일을 고르자니 힘들었다.
 
 
타일이 벽면에 있는것과 바닥에 있는 것은 빛이 비치는 것에 따라서 다른 색의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타일 그 자체의 색상이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알 길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던 타일 고르기! 타일가게에서 1시간 반은 있었던 것 같다.
 
 
화장실은 안방화장실은 600*600으로 하기로 했는데 졸리컷 이런것 상관없이 깔끔하게만 부탁드렸다. 거실 화장실은 유리 파티션을 하기로 했고 거울 옆면으로 굴곡진 타일을 포인트로 넣기로 했다. 화장실은 별 다른 것 없이 기본적인것으로 2개 토탈 800만원 정도. 
 
 

 

5. 주방 싱크대 가구

 

냉장고장의 위치를 바꿀 수 없어서 기존 구조대로 가고 작은 아일랜드를 없애기로 했다. 왼쪽을 수납장을 홈바로 변경



아 정말 몇번을 바꾸고 또 바꾸었던 주방!! 사실 나의 로망은 대면형 주방이었다. 만들라치면 만들수도 있었는데 문제는 우리집의 냉장고!! 지금 가지고 있는 냉장고가 뚱냉이라 어디에 넣기가 참 애매한 것이었다. 냉툭튀..키친핏을 새로 산다면 문제가 해결될수도 있겠으나.. 현재의 기준에서는 대면형 주방을 갖기가 애매했다
 
 
또 워낙 주방이 크게 나온 편이 아니라 6인용 식탁을 놓게 된다면 식탁이 거실을 침범하게 되는 사이즈였다. 그래서 나는 눈물을 머금고 꿈꿔왔던 대면형 주방을 포기하게 되었다. 기존 주방의 구조대로 가기로 했다. 주방에 힘을 좀 실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여기서 좀 평범해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서 또 고민. 개방감을 주기위해 전면에는 상부장을 하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과장님이 상부장이 있느 것과 없는 것 두 가지 모두 시안을 보내주셨지만 끝까지 결정하는데 애를 먹었다. 물론 벽면에는 상부장이 있고 홈바에도 수납공간이 있지만. 넉넉할까? 하는 것이 첫번째 고민이었고.. 두번째는 사용측면에서 허리를 숙여서 물건을 꺼내는 것이 편리할까 하는 점.
 
 
확실히 눈으로 보기에는 상부장이 없는 시안이 개방감은 좋아 보였지만 결국 실리를 쫓아 상부장이 있는 디자인으로 가기로 했다. 여기서 또 결정해야 할 것! 레인지 후드를 어떤 걸 설치할까 하는 점. 나는 사실 상부장 안에 있는것처럼 보이는 빌트인 후드를 사용하고 싶었다. 혼자 우두커니 나와있는 후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하지만 과장님께서 흡입양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고 하면서 집에서 요리를 한다면 그냥 큰 후드를 달 것을 권하셨다. 대면형 주방의 후드도 어차피 약한 것 아니냐 물었더니 어차피 배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흡입력은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씀하셨다. 후.. 나는 실리의 주부이니 외형의 깔끔함보다는 실리를 추구하기로 해서 기존 깔대기 모양으로 최종 선택!
 
 
주방은 한샘 제일 기본 라인인 밀란 100 화이트로 정했다. 베이지와 화이트 둘 중에 많이 정한다고 하는데 나는 본래 화이트파라 다른 벽지 등등과의 매치도 생각해서 화이트로 정했는데 시공사진들을 보면 베이지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고민이 된다. 워낙 보는 눈이 없긴해서.. 내 눈이 틀렸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아마 가구 발주 넣기 전까지 고민할 것 같다. 
 
 
보조주방의 싱크대도 밀란으로 제일 베이직한 것으로 넣었다. (인덕션은 따로 사서 넣어야 한다.) 둘 다 해서 800정도.
 
 

 

6. 도장



총 방 3개와 보조주방(다용도실) 이렇게 4군데에 탄성코트를 시공하기로 했다. 난 펄이 들어간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과장님께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펄이 없는 깔끔한 베이지색 코트를 사용하신다고 해서 그냥 오케이 했다. 80만원선.
 
 

7. 거실 및 작은방 확장

 


사실 인테리어의 가장 큰 원인. 거실 확장이다. 40평대에 방이 4개인데, 주방하고 거실이 좁게 나온 편이라 사람들의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부동산 사장님도 요즘은 확장 안하면 사람들이 아예 보려고도 안한다고 하셔서. 확장은 꼭 해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런데 확장이.. 그냥 넓히고 난방하고 단열하고 이중창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마상에 방화판 설치, 신고 등등 거쳐야 할 산들이 굉장히 많았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그런거 없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은 필로티라 밑에 살고 있는 집이 없어서.. 불이 올라올 일이 없는 것...다른 사람들은 설치 안한다고 하기도 하는데 나는 법을 지키는 사람인지라 하겠다고 했다. 
 
 

8. 전등




전등은 방에는 기본 led 등을 쓰고 포인트 줄 현관, 거실, 주방은 간접조명 5T를 쓰고 대부분은 다운라이트를 쓰기로 했다. 다운라이트도 2인치냐 3인치냐를 가지고 엄청나게 고민했는데 사실 3인치는 시공했을 때 조금 커보이는 감이 없지 않다. 2인치 시공이 구멍이 작아 어렵기는 하지만 다른 집들은 보통 2인치를 한다고..
 
 
하지만 과장님은 지금 집이 천고가 높아서 2인치 였을때 조금 어둡다 느낄 수 있으니 3인치를 권하셨다. 나도 지금 살고 있는 집이 3인치인데 그렇게 거슬리는 느낌을 받지는 못해서 그냥 3인치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관도, 복도도, 화장실도 3인치 다운라이트!
 
 
후.. 인테리어 이야기는 써도 써도 끝이 없다. 대략적인 요청사항은 이러했고 대략적인 견적도 이러했다. 
 
인덕션도 추가 구매해야하고 커텐도설치해야하고, 에어컨, 식세기, 세탁기 이전설치하면 7000정도 될 것 같지만 이정도도 감지덕지이다. 공사하다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
 
엄청 꼼꼼하신 과장님을 만나서 하나하나 설명 잘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기억이 생생하게 나는 것일수도..
 
공사가 시작되고 중간중간의 과정도 담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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