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달루시아의 개 소개
안달루시아의 개는 1929년에 스페인의 연출가 루이스 부뉴엘과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가 제작한 초현실주의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이 14분으로 짧으며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영화는 제작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아방가르드 영화로서 내용은 화면 연출과 소재들이 다소 충격적입니다. 영화는 서사를 가진 일반적인 영화처럼 전개되지 않고 연속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파편처럼 제시합니다.
2. 영화 속 유명한 장면들
영화 속에서는 달리가 자신의 초현실주의 화풍에서 자주 보여준 '편집광적 비판 방법'이 자주 등장합니다. 편집광적 비판 방법 중 중요한 기법으로 연상기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감상자의 시각을 다른 형상으로 이끌어 내는 기법입니다. 자신이 인식한 사물을 다른 것으로 보여지게끔 표현하는 것인데 이는 화면에 착시현상을 의도적으로 구현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영화의 초반 장면에서부터 보여집니다. 한 남성이 면도칼을 갈고 있고 어둠이 내린 밤 하늘에는 달이 떠있습니다. 달 위를 가느다란 구름이 지나가게 되는데 남성이 여성의 눈을 잡고 면도칼을 그으며 수정체가 터치는 장면이 나온게 됩니다. 실제로 사람의 눈을 칼로 그은 것은 아니지만(삶은 달걀, 소의 눈 으로 촬영했다느 이야기가 정해집니다) 관객들은 첫 장면부터 '내가 지금 뭘 본거지?'하는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 여자 주인공은 그 다음 스토리에도 등장하는데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를 피하기 위해 도끼를 휘두르는 과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잘린 손, 손에서 난 구멍에서 나오는 개미들 빈 침대에서 갑자기 생겨난 남성 등 이야기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장면 장면이 끊기지만 '앞 장면에서 일어난 일은 어떻게 된거지?'라는 의문을 품을 새도 없이 새로운 장면에 몰입하게 하는 뛰어난 연출을 보여줍니다.
3. 영화의 뒷 이야기
이 영화는 1920년대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허무주의로 대표되는 다다이즘의 정신을 잘 구현한 아방가르드 영화입니다. 이영화는 초현실주의를 잘 보여지며 당시 만들어졌던 다른 영화들과의 차별점 때문에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는 어렵지만 아방가르드의 정신을 잘 구현했기에 이 영화의 실험정신은 평단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이끌어내었습니다. 왜 제목이 안달루시아의 개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의 한 지역인데 아마도 다다이즘 처럼 무의미한 제목을 지은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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