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벤허 영화 소개
벤허는 미국의 작가 루 윌러스가 1880년에 쓴 모험 역사소설입니다. 종교적인 영감을 드러내는 책으로 출간 후 50년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고 전해집니다. 벤허는 문학적 평가가 그렇게 훌륭한 작품은 아니었음에도 그 인기로 인해 할리우드에서 4번이나 영화화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에 TV에서 자주 상영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 영화는 기독교 성향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개신교를 믿는 사람이라면(아니면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도) 영화를 본 직 후 굉장히 깊은 감명을 받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 영화의 줄거리(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인 벤 허는 'hur'허 가문의 아들 이라는 뜻입니다. 예루살렘의 귀족인 벤 후르 가문의 아들 유다는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벤 후르 가문은 로마군의 예루살렘 점령을 받아들여 귀족의 지위를 유지하며 부유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유태인인 유다에게는 가족끼리의 사이도 절친한 메살라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메살라는 충직한 로마의 군인이 됩니다. 유다와 메살라는 절친한 사이이기는 하지만 서로의 사상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한 후 결국 의절하고 맙니다. 얼마후 로마의 새 총독이 부임하여 예루살렘을 방문하게 되는데 옥상에서 유다의 동생이 무심코 건드린 기와가 떨어져 총독의 말을 놀래키고 총독이 말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게 됩니다. 메살라는 이 사건을 빌어 유대인들에게 로마의 권위를 보여주고자 친구였던 유다의 가문을 몰락시킵니다. 유다는 노예로 전락해 갤리선에서 노를 젓는 처지가 되고 여동생과 어머니는 감옥으로 보내집니다.
유다는 노예로 끌려가던 중 심한 갈증에 시달리게 되는데 한 모르는 청년이 다가와 유다에게 물을 건넵니다. 유다는 갤리선에서 노를 젓다 아리우스 제독의 눈에 들게 됩니다. 아리우스 제독은 유다의 눈빛을 본 후 비범한 사내임을 알고 풀어줍니다. 유다는 갤리선이 해적에게 습격을 받아 아리우스 제독이 위험에 처했을 때 목숨을 구해줍니다. 아리우스 제독은 황제에게 유다의 공을 말하고 후에 자신의 죽은 아들을 대신해 양자로 삼습니다. 권력과 부를 회복한 유다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메살라에게 복수를 할 마음을 품게 됩니다.
메살라와 재회한 유다는 전차대회에서 겨루게 되고 메살라는 전차의 바퀴에 칼날을 달고 비열하게 승부에서 이기려 노력하지만 결국 말에서 떨어져 크게 다치게 됩니다. 메살라는 유다에게 유다의 어머니와 동생이 한 계곡에 있음을 알려줍니다. 유다의 어머니와 동생은 감옥에서 나병을 앓게 되어 쫓겨난 상황이었습니다. 유다는 어머니와 동생을 보지만 과거 자신의 노예였던 에스더의 만류로 발길을 돌립니다. 에스더와 함께 돌아가던 중 유다는 많은 사람들이 언덕에 모여 있는 것을 봅니다. 거기서 발타사르를 만나고 발타사르는 여기 하나님의 아들이 있다며 유다에게 함께하자고 하지만 유다는 거절하고 로마로 돌아갑니다.
로마로 돌아간 유다는 로마에 대한 증오를 표하며 아리우스 제독이 양자로 삼을 때 준 반지를 빼버리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간 유다는 어머니와 동생을 계곡에서 데리고 나오는데 나사렛에서 온 젊은 설법자가 처형당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유다는 처형장에서 보게 된 젊은 설법자가 자신이 노예로 끌려가던 길에 마실 물을 건넨 청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유다는 자신이 받았듯 그에게 물을 건네고 처형장면을 지켜보비다. 발타사르는 이런 죽을 맞이하기 위해 오신분이라 말하는데 유다는 그 곳에서 감화되고 그 분의 목소리가 자신의 마음속에 있던 칼을 빼았았다고 말하며 복수를 하려는 마음을 접게 됩니다.
3. 개인적인 감상평
저는 종교가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벤허 이야기의 서사가 굉장히 감명깊었습니다. 그리고 젊은 예수님과 노예로 끌려가던 유다가 만나는 복선도 매우 놀라웠습니다. 벤허는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한 개인의 굴곡진 인생을 통해 스펙타클하게 표현함으로서 대중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오랜만에 벤허를 감상하며 다시금 벤허가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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