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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함 포템킨(Battleship Potemkin) 몽타주 화법의 대표작

by 윤슬1209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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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함 포템킨의 오뎃사 계단 씬

1. 영화 전함 포템킨 소개

소련의 감독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Серге́й Миха́йлович Эйзенште́йн)1925년에 제작한 고전 무성영화 '전함 포템킨(Battleship Potemkin)'은 세계 영화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작품은 1905년 러시아 혁명 중에 실제로 발생한 사건을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영화화 한 것으로, 러시아 전함 포템킨의 선원들이 자신들을 억압하는 장교들에게 반란을 일으키는 과정을 그립니다.

 

2. 줄거리

영화는 다음과 같은 5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인간과 구더기’: 영화는 러시아 제국의 전함 포템킨에 탑승한 해군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해군들은 부패한 고깃덩어리가 들어 있는 고깃국에 대해 불만을 품지만 군의관은 고기를 씻어 먹으면 된다고 말하고 지친 군인들은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합니다.

 

2바다에서의 드라마’: 함장은 선원들을 모두 불러내고 선원들에게 고깃국을 거부한 15명의 선원을 총살하라고 명령합니다. 바쿨린 추크는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장교에 반기를 듭니다. 바쿨린 추크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선원들은 장교들을 물에 빠뜨리고 혁명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반란의 리더 해군 바쿨린 추크가 총에 맞아 희생되며 선원들은 안타까워하며 현실에 더욱 격분합니다.

 

3죽은 자가 정의를 이끈다’: 포템킨 호가 오데사 항구에 도착하고 시민들은 죽은 바쿨린추크의 시신을 보고 추모합니다. 반란을 일으킨 선원들의 혁명에 동참합니다. '이 땅과 미래는 우리의 것'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선원들과 시민들은 하나가 됩니다.

 

4‘오데사 계단 : 시민들은 전함 포템킨 호를 응원하며 그들을 위해 식량을 나르던 때 이를 제압하기 위해 갑자기 군대가 들이닥칩니다. 여기서 영화의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인 '오데사 계단'씬이 나옵니다. 아이, 노인 할 것없이 군인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당하고 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습니다.

 

5함대와의 조우’ : 포템킨 전함은 자신들만으로는 육군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다른 함대의 합류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다음날 러시아 함대와 마주치고, 서로 총구를 겨누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러시아 함대는 발포를 하지 않고 돌아갑니다. 혁명에 동의한다는 무언의 제스처를 한 것입니다. 포템킨 전함의 선원들은 환호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영화의 특징

1. 몽타주(Montage) 기법의 사용 :  이 영화는 편집 기술을 통한 혁신과 특히 몽타주(Montage)라는 기술의 사용으로 유명합니다. 몽타주는 개별 샷이나 장면을 겹쳐 놓음으로써 의미를 전달하는 영상 편집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전함 포템킨''오데사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장면에서 평화로운 시위가 권위주의 정부에 의한 잔인한 학살로 변하는 과정을 빠르고 강렬한 편집으로 효과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 장면은 상황의 혼돈과 잔인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감독 에이젠슈테인의 편집 기술과 연출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2. 정치적 메시지 : 영화는 러시아 혁명과 사회 정의에 대한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권위주의와 억압에 대항하는 개인들의 용기와 희생, 그리고 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정치적 메시지는 현실의 혁명과 변화에 대한 영감을 주었습니다.

 

3. 영화사적 영향 : 전함 포템킨은 실험적 연출과 뛰어난 편집 기술인 몽타주와 시퀀스를 보여주어 이후의 영화 기술 및 예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지만 혁명의 파급을 우려한 몇몇 나라는 영화상영을 금지하기도 했는데, 이는 영화 검열의 시초가 됩니다.

 

4. 오마주 : 가장 유명한 오마주는 오데사 계단 장면이며 브라이언 드 팔마( Brian Russell DePalma )의 '언터쳐블 The Untouchables (1987)'에 나옵니다. 또한 테리 길리엄(Terry Gilliam )의 '브라질 Brazil  (한국판 제목은 여인의 음모) (1985)'에서도 역시 오데사 계단을 오마주 한 장면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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