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즈의 마법사 영화 소개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는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L. Frank Baum)의 1900년 소설 '원더풀 위자드 오브 오즈'라는 아동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1939년에 빅터 플레밍(Victor Fleming)감독에 의해 영화화 된 작품입니다. 판타지 뮤지컬 영화로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 할리우드의 황금기에 제작되었습니다. 당시 277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였으며 판타지 영화답게 환상적인 화면과 촬영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개봉 당시에는 큰 제작비로 엄청난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재개봉 과정에서 큰 수익을 얻었으며 이후 연극, 발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역사적으로 제일 많이 만들어진 스토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흑백에서 컬러로의 전환은 시대의 모습과 사람들의 인식을 반영하며 이 영화의 주제곡 over the rainbow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명곡으로 꼽힙니다.
2. 영화의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오즈의 마법사는 도로시 게일(Dorothy Gale)이 겪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도로시라는 어린 소녀가 캔자스의 흑백과 단조로운 삶에서 오즈의 생생하고 환상적인 세계로 옮겨가며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인연과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즈에서 도로시는 집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마법사를 찾아 양철 나뭇꾼, 허수아비, 사자와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도로시가 타고 날아온 집에 사악한 동쪽 마녀가 깔려 죽게 되고 착한 마녀 글린다는 동쪽 마녀의 빨간 구두를 도로시에게 줍니다. 빨간 구두를 신은 도로시는 일행과 함께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러 가는데 오즈의 마법사는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서쪽 마녀의 빗자루를 가져다 달라고 합니다. 서쪽 마녀를 찾으러 간 도로시는 우연히 물에 약한 서쪽 마녀의 약점을 알게 되어 마녀를 물리치고 빗자루를 가지고 오즈의 마법사에게 돌아와 소원을 들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오즈의 마법사는 진짜 마법사가 아닌 열기구를 타고 오즈의 나라에 도착한 평범한 마술사였습니다. 도로시 일행의 소원을 그대로 들어주지 못하지만 다른 대안을 제시하여 도로시 일행의 소원을 들어주고 도로시에게는 자신이 타고 온 열기구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북쪽마녀는 도로시가 신고있던 빨간 구두를 세 번 부딪히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알려주었고 도로시는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게 되며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3. 비극적인 삶을 살다간 배우 '주디 갈렌드'
주디 갈렌드(Judy Garland)는 개인적으로 매우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배우입니다. 아동인권 인식이 미비한 1900년대 초의 영화계에서 주디 갈렌드는 부모님과 영화 제작사의 학대를 받았으며 연기를 위해서 미성년자임에도 흡연과 약물을 복용해야 했습니다. 그로 인해 젊은 나이에 요절하게 되는 비운의 삶을 살았습니다. 어린 나이의 연기자가 주인공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주변 연기자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과는 다르게 오즈의 마법사 영화속의 주디 갈렌드는 매우 사랑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도로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여 이 영화가 오래도록 기억되고 사랑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4. 시각 및 특수 효과
오즈의 마법사 속에서 오즈 나라의 문이 열리며 화면의 색이 변화하는 장면은 유명합니다. 캔자스의 흑백에서 오즈의 생생한 컬러로의 전환은 관객들에게 매우 혁신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오즈의 마법사가 최초의 컬러 영화는 아닙니다. 이미 30년 전부터 컬러 영상은 개발되었고 이미 여러 영화들에 나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장소가 바뀌며 컬러 영상으로 전환되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극적이면서도 환상적인 효과를 내었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관객들에게 명장면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세트 디자인, 의상 및 화장 등에서 모두 시대를 초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난쟁이들이 사는 먼치킨 랜드(Munchkinland) 시퀀스, 노란 벽돌길(Yellow Brick Road), 에메랄드 시티(Emerald City)는 영화를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5. 음악
영화의 사운드트랙, "무지개 위로(Over the Rainbow)," "딩동! 마녀가 죽었어(Ding-Dong! The Witch Is Dead)," "마법사를 만나러 갑니다(We're Off to See the Wizard)"와 같은 클래식 곡은 도로시의 모험 이야기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줍니다. 이 곡들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명곡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6. 결론
오즈의 마법사는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우리가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끔 합니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 자신의 내면에 충실하고 자기 자신의 본 모습을 찾으라며 진정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도로시가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통해 집과 가족 관계의 중요함에 대해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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