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는 미국영화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마거릿 미첼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빅터 플레밍, 조지 큐커, 샘우드가 감독을 맡았으며 비비언 리, 클라크 게이블, 레이슬 하워드가 출연했습니다. 4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의 장편 영화임에도 엄청나게 흥행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부문을 수상한 시대의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989년 대한민국 기준 저작재산권 보호기간이 만료되어 다양한 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줄거리
미국에서 남북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1861년 스칼렛은 조지아의 한 농장에서 가족들과 많은 흑인 노예를 거느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스칼렛은 도도한 매력으로 많은 남성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짝사랑하던 애슐리가 그의 사촌인 멜라니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안 후 뒤늦게 애슐리에게 고백하지만 거절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본 레트는 스칼렛에게 호감을 갖게 끌게 됩니다.
스칼렛은 멜라니의 남동생 찰스와 결혼했지만 찰스는 남부군에서 복무하던 중 사망합니다. 스칼렛의 어머니는 스칼렛을 애틀란타의 멜라니의 집에 보내고 그곳에서 레트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전쟁은 남부연합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습니다. 연합군이 애틀란타를 포위하자 레트는 멜라니와 스칼렛이 탈출하도록 돕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스칼렛은 어머니의 죽음과 전쟁 속 가문의 파탄 속에서 재건의 의지를 다집니다. 이후 애슐리도 고향으로 돌아오고 애슐리도 스칼렛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지만 멜라니를 떠날 수 없다며 거절합니다.
스칼렛은 레트와 결혼하지만 여전히 스칼렛은 애슐리를 그리워하고 자녀를 한 명 낳았음에도 레트와의 잠자리를 거부합니다. 이후 스칼렛과 애슐리가 포옹하는 것을 본 애슐리의 여동생 인디아는 이를 소문내고 레트가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레트는 스칼렛과의 언쟁 후 강제로 잠자리를 가지고 다음날 사과와 함께 이혼을 제안합니다. 스칼렛은 명예를 이유로 이혼을 거절하고 이후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후 여행에서 돌아온 레트와 말다툼을 벌이다 계단에서 떨어져 유산하게 됩니다. 레트와의 사이에서 하나 있던 딸도 낙마사고로 사망하게 되며 둘의 사이는 더욱 절망으로 빠집니다. 레트는 스칼렛을 떠날 준비를 하고 스칼렛은 뒤늦게 자신의 사랑이 레트임을 알게 되지만 레트는 그녀를 버리고 안개속으로 사라집니다.
3. 영화사에서의 족적
이 영화는 남북전쟁 전후를 다루며 남부의 생활상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지만 서사의 시점 상 사회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이야기가 남부의 시선에서 그려져 있었기에 인종, 계급적 차별주의를 당연시 하는 분위기는 많은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백인 중심의 사회에서 흑인의 활동에 대한 제약이 있던 시기였기에, 스칼렛의 유모역할을 맡은 흑인 여배우 해티 맥다니엘조차 영화의 첫 시사회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1940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고 그녀는 오스카 최초의 흑인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이 영화의 명대사는 열린 결말로 앞으로의 스칼렛의 인생에 대해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줍니다. 사실 실제 대사는 "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로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이다"는 뜻으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대사는 초월번역의 대표적 예로 남았습니다. 시대적으로 찾기 힘든 여성 주인공의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교훈과 메시지를 담은 명대사를 셀 수 없이 남겼습니다. 훌륭한 영화의 미장센 또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명작으로 남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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