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시네마 천국은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1988년에 제작한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주인공으로 자크 페렝, 필립 누아레, 레오폴드 트리에스테, 마르코 레오나르디, 아그네스 나노, 살바토레 카시오가 출연하였습니다. 시네마 천국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주인공 살바토레의 성장과 유년기에 대한 향수를 담아낸 영화입니다. 시네마 천국은 칸 영화제,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 수많은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였으며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수많은 찬사를 받으며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키스 장면을 연속적으로 이어붙인 필름이 영사되어 화면에 나오는 장면은 영화를 본 모든 사람들에게 큰 여운을 줍니다. 시네마천국은 이후 지중해, 인생은 아름다워와 함께 이탈리아 영화 산업을 부흥시킨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 시네마천국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현재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유명한 영화감독인 살바토레는 집에 돌아오자 여자친구로부터 살바토레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었으며 '알프레도'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살바토레는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화면은 살바토레의 유년시절로 돌아갑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에 살던 어린 살바토레는 아명인 '토토'로 불립니다. 토토가 어릴 당시는 2차 세계대전 때로 토토의 아버지는 전쟁에 참여해 토토는 어머니와 형제들과 살고 있습니다. 토토는 영화를 유일한 낙으로 삼고 동네의 '시네마 천국'이라는 극장에 가서 매일 시네마 천국의 영사실에 드나듭니다. 토토는 영사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지만 시네마 천국의 영사 기사인 알프레도는 힘들다는 이유로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는 알프레도에게 살바토레가 도움을 주며 알프레도도 살바토레에게 영사 기술을 가르쳐 주게 되고 살바토레는 알프레도 어깨 넘어로 영사 기술을 익히며 둘은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됩니다. 그 와중 토토는 아버지가 전쟁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만 어린 토토는 아직 죽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극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알프레도가 야외상영을 해주는데 영사기의 발열로 불이 나는 사고가 나 시네마 천국 영화관은 모두 타버립니다. 사고 당시 토토는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가 알프레도를 구하지만 안타깝게도 알프레도는 실명을 하게 됩니다. 다행히 영화관은 재건되고 토토는 새로운 영화관의 영사 기사로 일하게 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토토는 엘레나라는 전학온 여학생과 사랑에 빠져 교제를 하게 되지만 엘레나의 아버지는 가난한 영사 기사인 토토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토토는 군에 입대하게 되고 입대 전날 엘레나와 만나기로 하지만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하고 제대후에도 연락이 완전히 끊기게 됩니다.
과거 회상이 끝난 후 장면은 다시 성인인 살바토레로 돌아옵니다. 고향으로 돌아간 살바토레는 알프레도의 장례식에 참여하고 헛헛한 마음을 느낍니다. 우연히 들어간 술집에서 엘레나와 닮은 젊은 여성을 만나게 되는데 살바토레는 그 여성이 엘레나의 딸임을 알게 됩니다. 후에 엘레나를 수소문하고 우여곡절 끝에 30년만에 재회하게 됩니다. 살바토레는 엘레나가 살바토레가 입대하기 전날 영화관으로 갔지만 만날 수 없어 알프레도에게 쪽지를 남겼고 알프레도가 의도적으로 쪽지를 전달하지 않아 둘이 만나지 못했음을 알게됩니다. 알프레도는 살바토레를 위해 그 쪽지를 전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엘레나는 부모가 정해준 약혼자와 파혼하면서까지 살바토레를 사랑했지만 살바토레는 로마로 떠난 후 돌아오지 않아 만날 수 없었고 엘레나의 살바토레의 동창과 결혼한 것이었습니다. 둘은 뜨거운 밤을 보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다음날 엘레나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이별을 고합니다.
이제 고향마을에서 오래된 영화관인 시네마천국은 TV와 비디오에 밀려 아무도 찾지 않습니다. 살바토레는 시네마천국이 철거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알프레도의 유품인 필름 한 장을 챙겨 로마로 돌아옵니다. 그 필름은 신부의 검열 때문에 편집한 수많은 키스신과 노출씬을 이어붙인 것이었습니다. 그 영상을 보며 살바토레는 알프레도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3. 시네마 천국의 특징
시네마 천국 영화 속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복권으로 벼락부자가 되어 시네마천국을 재건하는 나폴리의 주민 시치오, 검열된 영화의 부분을 혼자 봐온 신부의 이야기 까지 재미있는 요소들이 시네마천국을 더욱 다채롭게 재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시네마 천국의 ost인 'love theme'은 안드레아 모리꼬네가 제작한 것입니다. 영화의 영상과 어울려 오랫동안 사랑받는 명곡입니다. 시네마 천국은 감독판과 축약판(엘레나와의 재회장면이 생략)이 있는데 둘 다의 매력이 있어 모두 사랑받고 있습니다.
4. 개인적인 감상평
시네마 천국의 살바토레라는 한 사람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아버지가 없는 살바토레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남기는 어른인 알프레도와의 관계를 통해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깊이가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라라랜드'의 마지막 부분 '~했다면'이라는 씬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감정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시네마 천국에서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바꿀 수 없는 과거와 선택들, 그리고 그 선택들이 모여 지금에 이르게 된 현실의 나,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나고 영향을 주고 받았던 인연들.. 시네마 천국이 이 모든 것을 담고 있기에 영화의 여운이 오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를 오랜만에 보니 저 역시 과거에 이 영화를 봤을 때가 떠오르며 추억에 잠기게 됩니다. 그 사이 살아온 인생에 대한 생각이 들면서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모두가 다 비슷한 감정을 겪으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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