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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자청의 '역행자' 어떤 내용이길래 아직도 베스트셀러?

by 윤슬1209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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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역전 성공방정식 7단계 모델로 풀어낸 자청은 누구?

2년째 베스트셀러 2022년 가장 많이 팔린 책

 

 

자청은 30대 후반의 성공한 사업가이다. 베스트 셀러 1위인 '역행자'를 집필한 작가이자 '이상한 마케팅'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라이프해커, 자청'이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다. 모두가 경제적 자유를 열망하는 요즘 자청의 '역행자'는 성공에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며 우리를 설득한다. 바로 '역행자'가 되라는 것이다.

 

지난해는 가히 역행자 신드롬이었다. 나는 자청의 유튜브와 블로그 글을 다 보고 최근에야 역행자를 완독했다. 솔직히 자청이 여러 채널을 통해 하는 말은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책을 읽지 않아도 그 내용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는 역시 대단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2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든 비결에 대한 나의 생각.

 

 

 

1. 돈에서 시작해서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끝맺는 자청의 철학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길

 

 

책은 첫장부터 오타쿠 막장인생이 '경제적 자유'를 얻은 방법이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돈'을 책의 소재로 가져왔다. 그렇게 해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사람들은 어떻게 그가 젊은 나이에 인생 역전을 이루었는지 궁금해하고, 또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책에서는 우리는 모두 순리자이며 역행자의 삶을 살 때 비로소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제시한 역행자 7단계 모델은

 

 

  • 1단계 자의식해체
  • 2단계 정체성 만들기
  •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 4단계 뇌 자동화
  • 5단계 역행자의 지식
  •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이다. 

 

 

이를 반복하게 되면 순리자에서 벗어나 역행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각 단계에 대한 내용은 책, 혹은 유튜브를 통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다음 단계로 이행이 안될때는 이전 단계로 돌아가 이전 단계들을 반복하면서 빌드업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단계들은 나에게 닥친 어떤 문제 상황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상황이 정말 실재로 그러한 것인지, 아니면 나의 심리로 그렇게 인식된 것인지 분별하고 더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인 것이다. 자청은 자신이 그런 과정으로 자신의 삶을 바꿨듯 다른 사람들도 현재의 상황에 절망하고 불평하는 것에서 나아가 스스로 더 나은 삶을 개척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청은 그 시간을 위해 '돈'이 필요한 것이니 결국 '돈'을 통해 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책의 말미에 돈이 되는 구체적인 사업에 대한 언급이 나와있지만 그런 정보을 얻어 부자가 되는 것 보다는 부자가 되는 과정(틀에서 벗어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알려준다.

 

 

2. 독서, 독서, 독서를 중시하는 그의 선한 영향력

자청은 독서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책의 양은 점점 늘어나는데,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자청은 시종일관 누구라도 읽기 쉬운 책을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로 그런 책이다. 중, 고등 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을 수준이다. 읽혀지지 않고 버려지지 않는 책이 얼마나 많은가. (누구를 위한 책인가)책을 읽으며 사람들한테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읽혀질 책을 쓰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느껴졌다. 

 

자청은 2,2 법칙을 이야기 한다. 하루에 2시간 책을 읽고, 2시간 글을 쓰면 생각의 깊이가 달라져 머리가 안좋아질리 없다는 것이다. 지능이 개발되고 더 나은 생각과 판단으로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리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는 논리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그의 말을 신뢰했다는 점이다. 그가 유튜브에서 추천한 책들이 모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그의 선한 영향력이 얼마나 파급력이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무엇이든 팔아야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심리학'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이는 일반 사람들에게까지 이어졌다. 책이랑 성공이 무슨 상관이야, 독서는 시간낭비 일뿐 이라는 주장을 그의 삶으로 증명해냈다. 그리고 공감까지 이끌어내 사람들이 책을 펼치게끔 만들었다. '독서가 중요하다'는 고리타분한 교훈을 기꺼이 실천으로 이끌어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3. 결국 나를 구원하는 것은 '나'

성공이란 무엇일까?

 

 

그의 책을 읽으면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나를 구원하는 것은 '나'뿐이라는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평등의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평등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도 남사스럽다. 절망적인 것은 이 불평등이 점차 심화되고 고착화된다는 사실이다. 자청도 처음에는 열등함을 자기 삶의 기본값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독서의 힘을 믿고 실천한 결과 이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나는 자청이 블로그와 유튜브에 '지금 현재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는 말을 할 때 진정으로 부러움을 느낀다. 자신의 삶이 어쩌다 주어진 로또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으로 쌓아올린 것이며 앞으로도 이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스스로에게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얼마나 살면서 남이 흘린 정보에 현혹되고, 타인의 판단에 종속되며 불행하다고 느끼며 살아가는가. 그리고 그것을 바꿀 힘이 나에게 없을 때 얼마나 큰 무력감에 빠지게 되는가. 하지만 이 상황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희망적인가.

 

 

자청의 책은 부자가 되게 해주는 정보를 흘려주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삶을 온전의 자신의 것으로 살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책이다. (물론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의 책, 블로그, 유튜브에서 공통적으로 받는 느낌은 그가 원하는 것은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기 것보다는 정말 강력하게 자신의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의 진정성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점이 2년동안 역행자가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있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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